[아시아경제 김영균]
구충곤 전남 화순군수는 15일 “탄광 근로자가 마음 편하게 생업에 종사하고, 지역사회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화순광업소와 정부 등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구충곤 군수는 이날 ‘화순군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그동안 화순탄광 결사반대 서명운동에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우려했던 2017년 화순광업소 폐광 위기를 넘기게 된 데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14일 발표한 에너지 분야 공공기관 기능조정방안을 통해 대한석탄공사가 연차별 감산과 정원감축 계획을 수립해 내년부터 시행토록 함으로써 화순탄광이 단계적인 구조조정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 동안 정부의 일방적인 폐광 정책의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서 발표를 비롯해 천막농성중인 화순광업소 방문, 폐광반대 범 군민 대책위원회를 통한 폐광 반대 서명운동, 중앙부처 항의 방문 등을 통해 폐광정책의 철회를 강력히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2017년 화순탄광 폐광 대신 단계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감산과 정원감축을 결정했다”는 구 군수는 “폐광 반대에 함께 해주신 7만 군민의 성원과 지지 덕분이라고 생각하며 다시 한 번 성원해 주신 군민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대한석탄공사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노사간 불가피한 갈등이 원만히 해결돼 근로자의 생계대책이 최우선으로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충곤 군수는 “정부가 연탄제조 보조금을 폐지하면 서민 연료인 연탄 가격이 상승돼 서민 부담이 우려되므로 이에 대한 대책도 마련되길 기대한다”며 “산업역군으로서 국가 에너지 산업발전에 이바지해 온 탄광 근로자의 생존권을 보호하고,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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