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27일 2017년 신인 1차지명 선수로 경주고 3학년 투수 장지훈(18)을 택했다. KIA타이거즈는 순천효천고 투수 유승철(18)을 지명했다.
키 190㎝, 몸무게 80kg의 체격조건을 갖춘 장지훈은 우완정통파 투수로 2015년에 13경기에서 3승을 거뒀다.
59이닝 동안 탈삼진 60개에 평균자책점 2.59을 기록했다. 2016년에는 5경기에서 1승 3패의 성적을 올렸는데, 18⅓이닝 동안 탈삼진 12개에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 중이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7㎞이며 평균 구속은 140~145㎞ 수준. 최고 130㎞의 슬라이더와 110㎞대의 커브도 구사한다.
삼성은 “여전히 성장 중인 투수이며 상·하체 밸런스와 유연성이 좋다. 부드러운 투구폼을 보유했고, 공 끝에 힘이 있는 것이 강점”이라며 “특히 내야수 출신으로 수비력과 센스, 견제 능력도 우수하며 경기 경험도 많아 마운드에서 여유를 잃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지훈은 투구폼 에 특이한 버릇이 없어 빠른 기량 발전이 가능하다. 3년 이내에 선발 혹은 필승조 중간투수를 맡아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승철은 185cm, 83kg의 체격에 140㎞ 후반대의 빠른 공을 던지는 우완 정통파 투수다. 유승철은 최고 148㎞에 이르는 빠른 직구에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스플리터 등 변화구를 구사한다. 어깨 상태가 매우 좋고, 공 끝에 힘이 실려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유승철은 올 해 15경기에 등판해 52.2 이닝 동안 피홈런 없이 57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3승 3패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하고 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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