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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銀, ‘든든하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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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銀과 군인대상 ‘나라사랑카드’ 기싸움서 판정승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군인을 대상으로 발급되는 ‘나라사랑카드’를 놓고 자존심 싸움을 벌였던 KB국민은행과 IBK기업은행 간 경쟁에서 국민은행이 일단 판정승을 거뒀다. 나라사랑카드는 군인 전용 체크카드로 연결계좌를 통해 현역병 월급이나 예비군 훈련 여비가 지급된다. 은행 입장에선 현역 군인들을 잠재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23일 병무청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신체검사를 받은 입영대상자 15만4594명 중 15만1093명이 ‘나라사랑카드’를 발급받았다. 이 가운데 국민은행이 9만3866건, 기업은행이 5만7227건의 나라사랑카드를 유치했다. 점유율로 보면 6대4 정도의 비율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혜택이 비슷한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접근성이 뛰어난 은행을 더 많이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민은행은 국내에 1121개 영업점이 있어 615개인 기업은행에 비해 2배 가까이 많다.


나라사랑카드 발급 사업은 은행 입장에서 ‘잠재고객’을 확보한다는 의미가 있다. 나라사랑카드 1기 사업자였던 신한은행은 지난 10년 동안 3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유치했다.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은 지난해 6월 새로운 사업자로 선정돼 지난해 말부터 오는 2025년까지 나라사랑카드 발급 사업을 진행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카드는 한 번 발급 받으면 꾸준히 쓰는 경향이 있다”며 “이렇게 확보한 젊은 고객들은 향후 라이프 사이클에 맞춰 직장인, 주택구입 등 타깃 마케팅의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그간 두 은행의 가입자 유치 경쟁도 치열했다. 혜택이 비슷하기 때문에 신검 대상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선 이미지를 내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은행 직원들이 신검 대상자들의 이동경로에 따라 홍보전을 펼치며 전단지를 살포하기도 했다. 이에 병무청은 지난 3월부터 별도의 홍보전을 금지하는 대신 각 은행에 영상을 통해 자사 상품을 설명할 수 있는 시간만 주고 있다.


나라사랑카드는 군마트·군 KT공중전화 할인 외에도 타행 송금 수수료 면제, 편의점, 영화관 등 편의시설 할인, 어학시험, 서점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있다. 다만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혜택에 차이가 있다. 나라사랑카드는 최초 신검 때 각 지방병무청 발급소에서 발급받는다. 또 나라사랑카드를 발급받지 않은 입영예정자, 현역병, 예비군은 각 은행 영업점에서 가입할 수 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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