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6일 한국타이어에 대해 올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는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6만2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 8%, 26% 증가한 1조7500억원, 2526억원을 기록하며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다. 종합적으로 2분기 영업이익률은 1분기 대비 낮지만, 전년 동기의 낮은 기저대비로는 크게 상승한 14.5%로 예상됐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양호한 RE 수요와 환율 환경, 그리고 원재료 투입단가의 추가적인 하락 등에 힘입어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다. 연간으로도 외형 성장에 힘입어 2년 만에 다시 1조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판가인상 기대감보다는 물량 증가와 고 수익성 유지를 통한 이익증가에 초점을 맞춘 투자 접근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송 연구원은 "타이어 선두업체들(미쉐린/브릿지스톤 등)이 강점을 가진 고부가 타이어 등 일부 제품군 위주의 판가인상만 가능할 전망"이라며 "한국타이어는 가동률 90% 초반에서 생산능력이 400만본 추가됐기 때문에 물량 소화를 위해서라도 판가 인상은 쉽지 않은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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