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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금리 부동산 지각변동]재건축·수익형부동산에 돈 몰린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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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 단지 잇단 최고가·매물 회수
주말 수도권 견본주택에 10만여명 '북적'

[초저금리 부동산 지각변동]재건축·수익형부동산에 돈 몰린다(종합) 서울 강남 아파트 전경(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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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 조은임 기자] 기준금리 인하 소식에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초저금리 시대가 고착되자 주요 아파트값은 최고 억대에 이르는 호가 상승을 기록 중이다. 실질 금리가 마이너스라는 평가 속에 투자처를 찾지 못한 여윳돈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 대상으로 꼽히는 강남 재건축 사업으로 몰려들고 있는 것이다.

새로 분양하는 견본주택은 수만명씩 쇄도하는 수요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한 반면 세입자들의 한숨소리는 커져간다. 전세금은 치솟고 있으며 월세 전환은 급격하게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어서다.


◆분양시장 수요자 폭발=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낮아진 후 지난 주말동안 수도권 주요 단지 견본주택에는 10만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반도건설이 동탄2신도시 A-80블록에 공급하는 '동탄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 견본주택에 3만20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을 비롯, 시흥은계지구에도 3만여명이 다녀갔다. 시흥은계지구에는 '시흥 은계 호반 써밋플레이스'와 '시흥 은계지구 우미린'이 동시에 견본주택을 열었다.

대림산업이 서울 동작구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상도 노빌리티' 견본주택에도 주말동안 2만6000여명이 찾았다. GS건설이 화성시 능동에서 분양하는 신동탄파크자이 2차 견본주택에도 8000여명의 내방객들이 다녀갔다.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대출 부담 감소 재료가 더해지면서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이 더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실수요자를 겨냥한 중소형 매물이 많이 나온 것도 높은 호응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재건축 투자 '광풍'= "훈풍이 불던 재건축 추진 단지에는 투자 광풍이 불고 있다. 아파트 매입을 망설이던 사람들의 문의가 크게 늘었다. 이러는 통에 집주인들은 배짱이 두둑해졌다. 가격이 더 오르길 기대하며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 강남 B중개업소 관계자의 얘기는 서울 강남 지역 재건축 추진 아파트단지의 변화상을 그대로 보여준다.


강남은 이번 금리 인하 효과가 제일 큰 지역으로 꼽힌다. 그중에서도 개포·압구정·잠실 등지의 아파트값은 최고가를 경신할 정도다. 개포지구에서는 투자자들과 집주인들의 눈치싸움이 시작됐다.


개포동 O중개업소 관계자는 "3.3㎡당 4000만원 안팎의 가격이 책정된 분양이 잇달아 성공하는 등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전용면적 42㎡가 9억원까지 올랐다"며 "이달 들어 추가 상승 조짐을 보여 왔는데 지난 주말께부터는 매물이 동나면서 4000여만원을 더 얹어준다고 해도 거래가 힘들 정도"라고 전했다.


◆수익형 부동산 동난다= 초저금리 시대가 열리며 오피스텔과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소액으로 접근하기 쉬운 도심의 오피스텔의 경우 공급 대비 수요가 많다는 점에서 찾는 이들이 많다.


하루 평균 유동인구가 200만명에 달하는 종로·광화문 일대에서는 오피스텔 매매 물건이나 전세·월세 물건을 찾기조차 어렵다. 월세의 경우 전용면적 30㎡짜리 원룸이 보증금 1000만원, 월세 100만~11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일부는 호가가 뛰면서 이전에 내놨던 매물을 거두는 사례도 있다. 광화문 인근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매물을 내놓은 집주인들이 연초보다 1000만원씩 더 올려놓고 있다"면서 "그래도 매물이 나오기가 무섭게 계약이 체결된다"고 말했다.


전셋값과 월세가 나란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세입자들의 고통은 커질 전망이다. 특히 월세 전환이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선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리인하는 자산가(집주인) 계층에게 수익률 하락을 의미한다"며 "가격 상승에 따른 자본이득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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