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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텃밭'가꾸며 힐링과 사랑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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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텃밭'가꾸며 힐링과 사랑 나눈다 가천대 텃밭가꾸기에 참여한 학생들이 열심히 꽃 등을 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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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성남)=이영규 기자] "우리 손으로 심은 식물이 열매와 꽃을 피우길 기대하면서 일상에서 느낄 수 없는 교감을 했습니다. 참여하지 않은 다른 학생들도 텃밭 앞을 오가며 꽃을 보고 한 박자 쉬어가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가천대학교(총장 이길여)가 식물을 키우며 자연과 교감할 기회를 제공하는 텃밭을 2일 개장했다. 텃밭은 가천대가 '생명과 나눔 텃밭 프로젝트' 일환으로 올해 처음 추진한 사업이다.


가천대 관계자는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 일환으로 가천리버럴아츠칼리지 '생명과 나눔센터'가 주관한 이번 프로젝트는 각종 스트레스로 일상에 지친 학생들에게 힐링의 기회를 주고, 식물을 심고 가꾸면서 상호작용을 통해 자연스럽게 배려, 소통, 협력, 책임, 정직의 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가천대는 텃밭 운영을 위해 온라인을 통해 접수를 받았다. 총 118개팀, 566명의 교수와 학생이 신청했다. 지난달 24일 첫 워크숍에서 전문가가 직접 텃밭 가꾸기의 기본적인 상식을 알려주고 식물을 심는 시연을 했다.


가천대가 운영하는 텃밭은 두 종류다. 하나는 화분에 식물을 심는 이동식 텃밭이다. 또 하나는 땅에 직접 경작하는 방식이다. 이동식 텃밭의 경우 화분이 필요하다. 가천대는 화분 제작을 위해 스프러스, 소나무 등을 제공했다.


완성된 화분은 팀마다 펜으로 팀명을 적은 이름표를 달고 콘크리트 스탠드에 진열됐다. 다소 삭막한 모습으로 버려졌던 공간이 화사한 꽃들과 학생들의 웃음소리로 다시 생기를 얻었다.


경영학과 4학년 위아현씨(22ㆍ여)는 "요즘 학생들은 대부분 도시에 살고 인터넷이나 SNS에서 교류하는 경우가 많아 직접 흙을 만지고 식물을 심으며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다"며 "개인의 경험을 넘어 함께 함께 심으면서 서로 생명체에 대해 얘기하고 관심을 갖는 과정에서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 간의 교감을 나눌 수 있어 좋았다"고 했다.


화분이 아닌 땅에 직접 식물을 심는 텃밭 가꾸기도 이날 교내 공과대학2 건물 앞 무궁화동산에서 열렸다.


학생들이 직접 쟁기, 삽을 들고 땅을 고르고 고구마, 감자 등 화분에서는 기르기 힘든 작물들을 심었다. 학생들은 한 달에 한 번 워크숍을 가져 열매를 수확하고 비료를 주는 등 식물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보살피게 된다. 또 채소, 과일이 열리면 학생들이 수확해 샐러드 등을 만들어 지역 복지기관에 나눠줄 예정이다.


가천대는 참가학생들의 관찰일지와 텃밭 가꾸기 등을 심사해 우수텃밭을 선정하고, 장학금도 준다.


가천대 이두형 교수(생명과 나눔센터장)는 "많은 연구를 통해 입증됐듯이 숲과 공원 같은 자연 환경에 노출되는 것은 우리의 휴식과 회복에 있어 매우 가치 있는 일"이라며 "학생들이 자연 환경에서 직접 활동을 하며 마음의 안정을 찾고 생명의 소중함, 나아가 자아 존중감을 향상시키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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