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일본에서 44년만에 처음으로 벤츠의 최상급 오픈카가 출시되면서 자동차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일 보도했다.
메르세데스 벤츠 일본은 2일 'S클래스 카브리올레'를 출시했다. 4개의 좌석을 탑재한 오픈카로 가격은 2145만엔(약 2억3000만원). S클래스는 벤츠의 최상급 모델에 붙이는 명칭으로, 일본에서 S클래스 오픈카가 출시되는 것은 44년만이다.
경제 호황기에는 일본에서도 오픈카가 불티나게 팔렸지만, 1990년대 버블 붕괴 이후로 오픈카 시장은 급격히 축소됐다.
분위기가 바뀐 것은 최근이다. 경차 회사들이 오픈카 시장을 주도하고 나섰다. 2014년 도요타의 계열사인 다이하쓰가 경차 오픈카인 '코펜'을 출시했고, 마쓰다도 지난해 일본에서 인기가 높은 오픈카 '로드스터' 신모델을 발표했다. 혼다도 경차 오픈카 S660을 출시했다.
신문은 오픈카가 젊은이들뿐만 아니라 시니어 계층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다며 잇딴 오픈카 신모델 출시로 인해 신차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의 신차 판매 대수는 지난해 493만대를 기록, 4년만에 500만대를 밑돌았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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