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관장, 급류 휩쓸린 관원 2명 구하고 익사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시아경제 김원유 인턴기자] 태권도 학원 관장이 물에 빠진 아이들을 구한 뒤 익사했다.

28일 홍천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2시께 강원도 홍천군 서면 홍천강 모곡 밤벌유원지에서 물놀이를 하던 서울 관악구 모 태권도 도장 관원 10대 3명이 급류에 휩쓸렸다.

도장의 관장인 A(34)씨는 두려움 없이 곧바로 물속으로 뛰어들어 2명을 물 밖으로 밀었다. 이어 A씨는 남은 김모(14)군을 구조하기 위해 다시 물속으로 들어갔으나 결국에 힘이 빠져 김군과 함께 익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A씨를 인양했지만,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고 밝혔다. A씨에 의해 구조된 10대 2명은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정확한 사고의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원유 인턴기자 rladnjsdb@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