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롯데 11-7로 제압 2연승

로사리오[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따내며 2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27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롯데에 11-7로 이겨 최근 2연승을 했다. 시즌 13승1무31패. 롯데는 시즌 첫 4연승과 5할 승률 달성에 하며 시즌 성적 22승24패를 기록했다.

두 팀의 선발투수 박세웅(롯데)과 윤규진(한화)이 나란히 2.2이닝 만에 강판당할 정도로 초반부터 화끈한 방망이타격 대결이 벌어졌다.

한화가 1회말 1사 1,2루에서 김태균의 좌중간 2루타로 먼저 두 점을 얻었다. 2사 후에는 양성우의 2루타, 하주석의 좌전안타로 한 점씩 더 보태 4-0으로 앞서나갔다.

롯데도 2회초 1사 후 안타와 세 타자 연속 볼넷으로 출루, 밀어내기로 한 점을 만회하고 손아섭의 희생플라이로 추가 득점해 2-4로 추격했다. 그러자 한화는 2회말 2사 만루에서 윌린 로사리오의 밀어내기 볼넷, 양성우의 2타점 우전 안타로 석 점을 뽑아 7-2로 달아났다.

롯데도 3회초 선두타자 짐 아두치의 3루타에 이은 김문호의 중전안타로 한 점을 만회했고, 2사 1,2루에서 황재균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쳐 6-7로 다시 따라붙었다.

한화가 6회말 2사 2루에서 하주석의 중전안타로 1점을 보태자 롯데도 7회초 최준석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 차 접전을 계속했다. 승부는 7회말에 갈렸다. 한화가 2사 1,2루에서 로사리오의 중월 2루타로 두 점을 추가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8회말 2사 후에는 조인성의 2루타에 이은 정근우의 우전 적시타로 롯데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윤규진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송창식이 3.1이닝을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승리 투수가 됐다.

SK 와이번스는 안방에서 이재원의 역전 3점포를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에 8-2로 승리했다. 25승21패로 순위는 3위를 유지했다. 최근 2연패한 삼성은 21승25패로 8위. SK 선발 박종훈은 6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4승(2패)째를 따냈다. NC 다이노스는 광주 원정에서 KIA 타이거즈를 13-7로 꺾었다.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는 등 18안타를 몰아쳐 KIA의 추격을 뿌리쳤다. 선발 이민호는 5.1이닝 동안 6실점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3승(3패)째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