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러시아가 최근 도핑 논란이 있던 여자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29)를 올림픽 대표팀에 포함시켰다.
샤밀 타르피슈체프 러시아 테니스협회장은 27일(한국시간) 현지 매체 R-스포츠 뉴스통신에서 샤라포바가 리우올림픽(8월 6~22일) 대표에 선발될 것 이라고 했다. 그는 "올림픽 출전 문제는 프랑스오픈 첫 주말까지 해결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샤라포바는 올해 1월 호주오픈에서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후 국제테니스연맹(ITF)으로부터 잠정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상태다. 그러나 샤라포바의 징계 기간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샤라포바는 부정맥과 당뇨병 때문에 2006년부터 10년 동안 '멜도니엄'을 복용했다. 이 약물은 2016년 1월 1일부터 금지약물로 지정되었다. 샤라포바는 이 사실을 모르고 계속 멜도니엄을 복용하다 도핑 검사에서 걸렸다.
징계 내용에 따라 샤라포바의 올림픽 출전은 무산될 수도 있다. 러시아 테니스협회의 결정은 샤라포바가 징계 없이 코트로 돌아오길 바라는 희망을 담은 조치로 해석된다. 샤라포바가 못 나가게 되면 러시아는 다리야 카사트키나를 대신 보낼 예정이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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