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용산 한강로 100만평 개발계획 다시 그린다

시계아이콘01분 3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구, 서울역부터 한강대교 북단에 이르는 용산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용역 착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미군부대 이전에 즈음해 한강로 일대 도시개발 밑그림을 새롭게 그린다.


지난 2일 대한콘설탄트·디에이그룹과 용산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수립 용역 계약을 체결,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용역비만 7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용산 지구단위계획구역은 서울역~ 용산역~한강대교 북단에 이르는 광대한 지역이다. 해당 면적은 349만㎡로 용산구 전체면적(21.87㎢)의 16%, 용산공원주변지역(895만㎡)의 39%를 차지한다.

역사적으로는 일제 강점기 경부선 철도를 중심으로 군사(철도)기지 및 일본인 거주지와 역전 부근 유곽이 모여 있던 곳이다. 1987년 용산전자상가가 들어서며 이태원과 함께 지역 경제의 2대 축을 차지해 왔다.


용산 지구단위계획은 성장현 구청장의 민선 2기 구청장 시절인 지난 2001년 용산 부도심 육성을 목표로 처음 결정됐다. 서울의 중심부에 위치한 이 지역이 활성화되면 용산 뿐 아니라 서울역·광화문에 이르기까지 전면적인 개발 후광효과를 볼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현재 용산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특별계획구역만 44개소에 이른다. 정비창전면, 문배업무지구, 후암동 특별계획구역 등이 대표적이며 높이 계획은 20~150m다.

용산 한강로 100만평 개발계획 다시 그린다 용산 지구단위계획구역 위치도
AD


용산 지구단위계획은 지난 2010년 한 차례 변경 결정된 바 있으나 이후 미군부대 이전이 구체화되는 등 사회·경제적 변화가 이어졌다.


용산역 주변 특별계획구역의 경우 최근 개발 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지만 서측의 용산 국제업무지구 특별계획구역은 2013년 이후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지난 10일 국토교통부는 용산역 행복주택 건설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지역주민을 위한 육아돌봄센터 등 보육시설과 창업지원, 문화, 상가시설 등을 복합적으로 조성해 전자상가 일대를 활성화시킨다는 것이다.


구는 이런 지역별 개발 여건을 면밀히 파악하고 미래 도시환경 변화에 대비하려 한다. 특히 초기 계획수립 단계부터 철저한 현지조사와 자료 분석을 바탕으로 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 주민 참여를 통한 지역 맞춤형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그간 변경된 법·제도도 새롭게 반영한다.


구는 지난 19일 용산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 재정비 방향과 일정을 모색했다. 오는 7월까지 현황조사 및 기초자료 분석을 끝내고 하반기에는 권역별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기본구상(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지구단위계획 열람공고와 소관 위원회 자문 및 심의 등 법적절차를 걸쳐 2017년12월 용산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결정(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 외도 구는 서계동 일대 지구단위계획 수립도 진행 중이다. 지난 2013년 관련 용역에 착수, 최근 서울시와 도시재생의 관점에서 서계동 구릉지 주거모델 실현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르면 하반기에 계획이 결정된다.


구 관계자는 “서계동 일대는 도로와 주차장 등 기반시설이 매우 열악하다”며 “재생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도로 확장과 공영주차장 설치가 선행돼야 하며 이에 대한 서울시의 재원 투자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 3월 서울역 일대 미래비전 수립 용역을 발주했다. 서계동을 비롯 후암동, 중림동 등 철도 주변 지역 재생을 골자로 한다. 서울역고가 공원화와 연계해 사업성과 공공성이 연계된 계획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4월에는 2008년 수립된 숙명여대주변 지구단위계획도 변경(재정비) 결정됐다. 과도한 획지계획(39곳)과 특별계획구역 1곳을 전면 해제하고 공동개발을 최소화해 건축여건을 개선했다. 보행환경 개선과 휴식공간을 위한 전면공지 계획도 추가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미군부대 이전에 발맞춰 용산이 제2의 도약을 시작했다”며 “철저한 계획과 대주민 소통을 통해 지역의 정체성을 보존하는 가운데 한강로 100만평 개발계획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용산을 대한민국의 랜드마크로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용산구 도시계획과(☎2199-7413) , 재정비사업과(☎2199-7455)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