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원 인턴기자] 지난 18일 새벽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벌어진 이른바 묻지마 살인 사건의 피의자 A씨가 2014년까지 신학교를 다녔고 실제로 교회 일을 했으나 적응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한 교회에 목회 사역자로 취직해 근무했지만, 부적응 등의 이유로 그만두었다. 다니던 신학교도 중퇴했다.
피의자 A씨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여성들에게 자주 무시를 당했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학교 중퇴와 교회 활동을 접고 최근 그는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경찰은 18일 피의자 A씨가 정신분열증 진단을 받고 2008년에 1개월, 2011년과 2013년, 2015년에 각각 6개월 동안 입원치료를 받은 전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피의자 A씨는 지난해 8월 네 번째 입원해 올해 1월 초 퇴원했는데, 경찰은 그가 최근 두 달간 정신과 약을 먹지 못했으며, 열흘 동안 노숙을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피해자 부검을 의뢰한 가운데 피의자 A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재원 인턴기자 iamjaewon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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