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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먹거리 이제는 맞춤형…여성 '계란'·남성 '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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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상품 여성 구매율 68%, 치킨상품 남성 구매율 64%
고객 특성 고려한 신제품 출시

편의점 먹거리 이제는 맞춤형…여성 '계란'·남성 '치킨' CU 매콤순살치킨빅밥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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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편의점 간편식 인기가 증가하면서 고객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상품이 출시됐다. 씨유(CU)가 여성 고객이 더 선호하는 '계란' 상품과 남성 고객이 더 선호하는 '치킨'을 담은 간편식을 잇달아 선보였다.

17일 CU는 지난 3년(2013~2015년)간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에그샌드위치, 햄에그머핀 등 계란이 주재료가 되는 간편식의 경우, 여성 구매율이 68.3%, 남성 구매율이 31.7%를 차지했다. 반면 닭고기가 주재료가 되는 간편식의 남성 구매율은 64.4%로, 여성 구매율의 2배에 달했다.


CU는 다이어트와 미용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은 가벼운 한 끼를 선호하고 활동량이 많은 남성들은 포만감을 느낄 수 있는 식사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소비성향에 따라 여성 고객과 남성 고객의 특성에 맞춰 각각 다른 형태의 간편식품을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한 ‘오므라이스롤(160g)’은 국내산 계란으로 얇게 부친 노란 지단 속에 완두콩, 당근 등이 들어간 볶음밥과 스팸을 넣고 롤 형태로 말아낸 오므라이스 김밥이다. 이 상품은 김 대신 계란을 사용해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을 살리고 영양을 더했다. 가격은 1500원.


지난달 선보인 ‘매콤순살치킨 빅밥바’(225g)은 치킨을 통째로 밥 위에 올린 프리미엄 주먹밥으로, 10~20대 남성 고객을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매콤순살치킨빅밥바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유행하고 있는 ‘치밥(치킨과 밥)’ 형태의 주먹밥으로, 넙적다리 순살을 그대로 튀겨낸 치킨과 향긋한 카레밥으로 조화로운 맛을 냈다. 사이즈도 일반 ‘밥바(150g)’에 비해 2배가량 더 커졌다. 가격은 2000원.


박상아 CU 간편식품팀 상품기획자(MD)는 “편의점 간편식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증가하면서 나이, 성별 등에 따라 선호하는 메뉴도 뚜렷해지고 있다”며, CU는 고객들의 숨은 니즈를 찾아 다양한 고객 특성에 맞춘 상품을 선택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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