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스리랑카에서 곳에 따라 200㎜가 넘는 집중호우로 최소 8명이 사망하고 5천여 가구가 대피했다.
16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14일부터 이 지역에 형성된 열대성 저기압의 영향으로 수도 콜롬보 등 남서부 지역과 북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홍수가 발생했다. 8개 군(郡) 지역에는 산사태 경보도 발령됐다.
현지 재난관리국은 생후 10개월된 어린아이 급류에 휘말리는 등 지금까지 8명이 사망했으며 5천여가구가 집이 물에 잠겨 대피소로 옮겼다고 밝혔다.
수도 콜롬보 공항 인근에는 16일 오전까지 24시간동안 262㎜의 비가 내려 3대 이상의 여객기가 착륙하지 못하고 인도 등 다른 공항으로 회항했다. 콜롬보는 시내 도로가 상당부분 침수됐으며 학교들도 모두 휴교했다.
기상당국은 비가 오는 18일까지 계속될 예정인데다 초속 70∼80㎞의 강풍도 불 것으로 예상돼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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