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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난민시설서 난투극…아프간 출신 소년 머리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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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독일 북서부 하노버 인근 지역의 난민보호시설에서 주말에 패싸움이 벌어져 아프가니스탄 출신 14세 소년이 크게 다쳤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15일(현지시간)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날 밤 이 소년은 최소한 50명이 연루된 집단다툼에 휘말린 것으로 보인다. 이 시설에서는 전날 밤에도 30명에 이르는 아프간과 이라크 쿠르드 출신 난민들이 무기를 들고 난투를 벌인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싸움으로 아프간 소년을 비롯해 모두 14명이 다친 것으로 현지 경찰은 집계했다.


현지 경찰은 스피커 절도로 싸움이 일어나 이틀째 지속한 것 같다고 밝히고, 관련 조직을 꾸려 폭력과 살인미수 등 혐의 조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일단 19세 용의자 한 명을 붙잡아 유치장에 두고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작년에만 100만 명 넘는 난민이 유입된 독일에선 최근 들어 난민들끼리의 갈등도 더러 폭력적 양상을 보인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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