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영국의 유럽연합(EU) 이탈(브랙시트)을 다시 지지하고 나섰다.
트럼프는 15일(현지시간) 영국 방송 ITV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되면 EU를 떠난 영국이 미국과의 무역협상을 (EU보다) 앞줄에 서게 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어디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 모두를 공평하게 대우하겠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들이 EU에 있는지는 내게 아무런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당신(영국)들이 줄 뒤에 서는 일은 분명히 없을 것이라는 것을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영국 방문시 EU 잔류를 호소하며 미국과 영국의 무역 협정에서 "우리(미국)의 초점은 더 큰 블록, EU와 협상에 있을 것"이라며 "영국은 줄 뒤에 있게 될 것"이라고 말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트럼프는 "내가 영국에 큰 투자를 했지만 아무런 선호가 없다"면서도 "내가 만약 영국인이라면 나는 아마도 다른 체계로 돌아가기를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은 다음달 23일 브렉시트 여부를 국민투표로 결정한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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