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현진 인턴기자] 주한미군이 서울 용산의 미군기지 내 실험실에서 지카 바이러스 실험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11일 JTBC 뉴스는 미 육군 산하의 에지우드 생화학센터 홈페이지에 이와 관련된 내용이 올라왔다고 전했다. 에지우드 생화학센터는 미 국방부가 생물학전에 대비해 주한미군과 함께 진행하는 '주피터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곳이다.
최근 이 센터가 발표한 군사연구소 역량 강화 소식에서 주피터 프로그램 책임자인 브레디 레드몬드 박사는 "용산에서 '지카 바이러스' 관련 프로그램을 추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우려 섞인 반응을 내놨다. 우희종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는 "지카 바이러스는 밝혀야 할 부분이 많은 바이러스 아닌가? 공공연하게 외국 수도 한복판에서 실험하겠다는 것 자체가 안하무인이다"라고 지적했다.
JTBC 취재진은 에지우드 생화학센터와 미 국방부 측에 지난 금요일부터 여러차례 답변을 요구했으나 주한미군 측에 문의하라는 입장만 접했으며, 주한미군은 이와 관련해 답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현진 인턴기자 free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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