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 2홈런’ 두산, SK 제압…LG 4연패 탈출

양의지[사진=김현민 기자]

[인천=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최근 4연패를 당했던 선두 두산 베어스가 인천 원정에서 2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두산(21승1무10패)은 1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19승15패)와의 원정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3회초 두산은 선취점을 냈다. 선두타자 정수빈이 초구에 좌익수 쪽 안타를 때려 출루했다. 1사 이후에는 박건우의 중전안타에 힘입어 주자는 1, 3루에 놓였다. 이후 허경민이 유격수 땅볼로 출루하며 3루 주자 정수빈을 불러들였다.

4회초 두산 선두타자 양의지는 선발투수 세든을 상대로 볼카운트 1S-1B에서 3구째 체인지업(120㎞)을 노려 우익수 뒤 홈런(시즌 6호·비거리 105M)을 날렸다. 점수는 2-0.

두산은 5회초와 6회초 홈런 행진을 이어가며 경기를 주도했다. 5회 1사 주자 1루에서 민병헌의 투런 홈런(시즌 7호)이 나왔고, 6회에는 또 다시 양의지가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 홈런(시즌 7호)을 때렸다. 양의지는 개인 통산 다섯 번째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에반스도 타점을 올렸다. 8회초 2사 3루 기회를 놓치지 않고 1타점 적시 2루타로 만들었다. 점수는 6-0.

SK는 8회말 맹추격했다. 고메즈의 내야안타로 1사 주자 1루 기회를 얻었고, 김성현과 이진석이 차례로 1타점 1안타를 때려 두 점을 만회했다. 2사 후에는 최정이 볼넷을 얻어 주자는 1, 2루. 여기서 정의윤의 1타점 2루타가 나와 석 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두산은 9회초 양의지의 희생플라이로 쐐기 1타점을 보태 최종 7-3으로 승리했다.

두산 타선에서 양의지는 4타수 3안타(2홈런) 3타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두산 선발투수 보우덴은 7이닝 동안 5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5승(1패)째를 챙겼다. SK 선발투수 세든은 5.1이닝 7피안타 4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4승2패)처리됐다.

한편, 22안타를 몰아친 LG(14승16패)는 삼성(15승17패)과의 홈경기에서 16-2 대승을 거두며 최근 4연패에서 탈출했다. 박용택, 히메네스(이상 2타점), 손주인(1타점)은 모두 4안타씩을 때렸다. 이날 LG 선발투수 소사는 8이닝 9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하며 시즌 2승(2패)째를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