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 양대 사무용품업체인 스테이플스와 오피스디포가 합병을 포기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미국 워싱턴 법원의 에밋 설리번 판사는 양 사의 63억달러 규모 합병을 불허한다고 판결했다. 양 사의 합병은 경쟁업체가 없는 공룡을 탄생시켜 소비자의 이익을 침해할 것이라고 주장한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설리번 판사는 양 사의 합병을 불허하는 것이 공공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판결이 나온 후 오피스디포측은 항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16일자로 스테이플스와의 합병 약속은 무효가 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판결은 뉴욕증시가 마감된 후 나왔다. 스테이플스와 오피스디포 주가는 장마감후 시간외 거래에서 급락했다. 스테이플스 주가는 정규장 종가 대비 10.1% 밀렸고 오피스디포는 26.3% 주저앉았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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