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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락, 중국서 부활 날갯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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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익 130% 급증…온라인·모바일 채널 확대 효과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2년 연속 기존 대비 반토막 수준의 영업이익을 냈던 주방용품 제조업체 락앤락이 중국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았다. 올해 1분기 깜짝 실적을 내놨다. 증권사들도 목표주가를 높이며 긍정적 평가를 내놓고 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락앤락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1040억원과 13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6.7%, 130.6%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가 나타난 측면도 있지만 증권가에서는 시장 추정치(컨센서스)를 훨씬 뛰어넘었다고 입을 모았다. 락앤락의 영업이익은 2011~2013년까지 700억원대에 육박하다가 2014~2015년엔 반토막 이하로 쪼그라든 상황이다.


활로를 찾은 곳은 중국 시장이다. 올해 1분기 중국법인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3% 늘어난 432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의 약 42%가 중국에서 발생했다. 기존에 진행해온 오프라인 방식의 유통에서 벗어나 바이두와 알리바바 등에 입점해 온라인과 모바일로 판매 채널을 넓힌 것이 주효했다. 특히 중국 온라인 시장에서 10~20대 소비층이 급부상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한류스타 이종석을 모델로 쓴 것이 먹혔다. 지난 2월엔 재계약을 했다. 중국의 온라인과 모바일 매출 비중은 2013년 17%에서 올해 1분기엔 32.6%까지 높아졌다.

중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제품은 보온병이다. 보온병은 따뜻한 차를 즐겨 마시는 중국인들에게 생활 필수품으로 시장 진입 5년 만에 중국 매출 비중의 25%를 넘었다. 지난해 11월11일 중국 '독신자의 날(광군제)' 행사땐 보온병이 전체 매출(약 47억원)의 절반을 차지하기도 했다.


확고한 국내외 유통망을 기반으로 제품 다각화도 꾀하고 있다. 락앤락은 지난 3월25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사업목적에 '가전제품 제조 판매업'을 추가하는 안을 승인했다. 최근 국내에서 쿡방(요리방송)과 먹방(먹는방송)이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주방용품을 넘어 조리가전제품에까지 폭을 넓히겠다는 의도다. 2014년엔 식품과 화장품 사업을 추가했다.


호실적에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 이달 들어 IBK투자증권과 하이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등이 올린 목표주가 평균치는 1만9400원이다. 현재 주가는 이보다 약 25% 할인된 1만4600원 수준이다. 락앤락은 최근 4거래일 동안 주가가 10% 넘게 오르며 순항중이며 지난해 8월18일 기록한 52주 신고가(1만6950원) 경신을 눈앞에 두고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엔 중국 티몰과 제이디닷컴 등 온라인 채널에서의 경쟁적 프로모션 확대와 중국법인 구조조정 등의 효과로 실적 모멘텀이 클 것"이라며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기반으로 수출과 온라인 채널 매출이 외형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락앤락의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1134억원과 134억원, 연간으로는 4487억원, 526억원이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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