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1분기 '깜짝' 실적을 공개한 락앤락에 증권가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목표주가도 줄줄이 상향 조정했다.
락앤락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16.7%, 130.6% 성장한 1040억원과 139억원으로 예상치를 큰 폭 상회하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락앤락 목표주가를 기존 1만7000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추세적인 매출 회복과 구조적 수익성 개선이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박종대 연구원은 ▲과잉 생산설비 고정비 부담으로 2014년 56.1%까지 상승했던 원가율이 구조조정과 매출 회복에 따른 가동률 상승으로 올해 52% 초반까지 하락할 것이고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기반으로 오프라인 매장이 필요 없는 수출과 온라인 채널 매출이 외형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점을 매력 요인으로 꼽았다. 또 ▲전년도 대손충당금과 광고선전비 등 일회성 판관비 기저효과로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을 도모할 수 있게 된 점과 ▲2분기 중국 티몰과 JD닷컴 등 경쟁적 프로모션 확대와 중국법인 구조조정 기저효과로 실적 모멘텀이 클 것이라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그는 "브랜드 업체는 업의 특성상 실적 턴어라운드 시기 실적 개선 폭이 예상보다 클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어 비중확대가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IBK투자증권도 락앤락에 대해 전부문 균형 있는 회복, 기저효과를 넘은 서프라이즈를 보여줬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5000원에서 1만88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안지영 연구원은 "락앤락은 지난 2년간 SKU(거래품목)과 생산설비 최적화로 중국과 한국간의 재고 문제와 고정비 비효율성을 해소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중국은 지난해 이후 온라인과 도소매를 중심으로 성장성이 회복되고 있으며, 할인점은 최저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성수기도 온라인채널 영향으로 2분기→4분기→3분기→1분기(과거 3분기→4분기→2분기→1분기)로 재편됨에 따라 2분기 성수기도 기대할만 하다"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 역시 락앤락의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7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손효주 연구원은 "락앤락은 과거의 고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우나, 중국 온라인 채널 및 베트남 지역의 성장세인 점은 긍정적인 포인트"라며 "2년간 진행된 영업 구조조정으로 2016년 수익성 개선세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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