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원유 인턴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가 몸을 낮추기 시작했다. 호남 지지율 하락과 관련이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5일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2.5%p)에서도 국민의당 지지도는 21.6%로 전주(24.9%)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국민의당의 '텃밭'으로 불리는 호남 지지율이 14.8%나 급락해 35.8%를 기록, 35.3%를 차지한 더불어민주당과 거의 차이가 없는 수치를 보였다.
갤럽 조사에서도 전주 48%에 달하던 지지율이 40%로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민의당 지지층의 취약성이 드러난 결과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최근 국민의당의 연립정부 논란, 20대 전반기 국회의장 선출 관련해 오락가락하는 발언, 안 대표의 "박근혜 대통령은 경제를 모른다"발언 등이 이어지면서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에 실망해 국민의당으로 옮겨온 지지층의 충성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이다.
이에 따라 지도부는 연휴 기간 공개 행보 대신 당내 의견 수렴을 통해 당직개편 구상에 집중하고 있다.
안 대표는 전날 어린이날 지역구 행사에 참석한 뒤 6일엔 어버이날을 앞두고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함께 부산에 있는 부모에게 인사를 한 뒤 곧바로 이날 귀경했다.
이어 안 대표는 다음 주 소록도를 방문하고, 오는 18일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또 안 대표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7주기를 맞아 봉하마을을 방문할 전망이다.
한편 다음 주부터 이어지는 안 대표의 행보는 당 밖의 싸늘해진 시선과 무관하지 않다는 전문가들의 해석이 나오고 있다.
김원유 인턴기자 rladnjsdb@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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