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원유 인턴기자] 국민의당의 행보에 적신호가 켜졌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주춤하고 있다.
6일 발표된 갤럽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3.1%p)에 따르면 5월 첫째 주 국민의당 지지율은 18%로, 새누리당(32%), 더불어민주당(22%)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이는 총선 직후 기록한 최고치(25%)에서 2주 연속 하락한 수치.
이어 지난 5일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2.5%p)에서도 국민의당 지지도는 21.6%로 전주(24.9%)보다 하락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국민의당 지지층의 취약성이 드러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최근 연립정부 논란, 20대 전반기 국회의장 선출 관련해 오락가락하는 발언이 이어지면서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에 실망해 국민의당으로 옮겨온 지지층의 충성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
또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의 "박근혜 대통령이 양적완화를 모를 것 같다", "교육부를 없애야 하는 것 아니냐"는 등 정제되지 않은 발언이 지지율 하락의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새누리당과 더민주가 빠르게 안정을 찾으면서 국민의당 지지기반을 흔들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당지도부는 연휴 기간 공개 행보를 자제하며 쇄신 구상에 집중했다. 이르면 오는 9일 당직개편이 단행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와 지지율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김원유 인턴기자 rladnjsdb@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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