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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美고용지표 약세에도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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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6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의 지난달 고용지표가 약세로 나타나면서 원유 수요는 감소했지만 캐나다 산불 등 산유국들이 원유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34센트(0.8%) 오른 배럴당 44.66달러에 마감했다. 주간 단위로는 2.7% 하락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7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21센트(0.5%) 높은 배럴당 45.22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는 시장의 기대에 못미쳤다. 미국의 지난 4월 신규고용 증가량이 16만 개로 최근 7개월간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 감소는 원유 수요 감소로 이어진다. 하지만 캐나다 지역의 산불 확산과 쉐브론이 운영하는 나이지리아 유전이 공격 받았다는 소식에 따른 원유 공급량 감소는 고용지표의 영향을 상쇄했다.


로비 프레이져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이코노미스트는 "캐나다 앨버타의 산불로 하루 100만 배럴의 공급이 중단된 상황에서 맞이한 고용지표 약세는 유가의 향방을 결정하는데 한바탕 힘겨루기를 벌였다"고 분석했다.


이런 와중에 고용지표 약세에 따른 달러 약세는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고용지표 약세에 따라 6월에도 기준금리 인상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었으며 이는 달러 약세로 이어졌다. 특히 달러에 대한 수요 감소는 원유와 같은 달러 표시 자산에 대한 비용 감소로 연결됐다.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이날 미국 원유서비스업체인 베이커 휴는 미국에서 가동 중인 원유 채굴장치가 다시 1주일새 4개 줄었다고 밝혔다.


금값은 크게 올라 3일 연속 하락장을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1.70달러(1.7%) 상승한 온스당 1,294달러에 마감했다.


미국의 고용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자 미국의 금리 인상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에 따라 금에 대한 투자가 늘었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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