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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美 고용지표 발표 앞두고 혼조세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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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경제지표 및 기업 실적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유가가 상승하면서 혼조세를 보이다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하루 뒤 발표될 고용지표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우존스 지수는 9포인트 상승한 1만7661에 마감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 지수는 0.5포인트 떨어진 2051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9포인트 내려간 4717에 거래를 끝냈다.

엘 브랜즈는 1분기 실적이 예상에 못미치면서 11.7% 떨어졌도 핏빗도 실적 저하에 따라 17.2% 하락했다. 씨월드는 킬러 고래의 사육을 포기한다는 발표와 함께 6.2% 떨어졌다.


이날 발표된 지난주 미국 신규 실업은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27만4000건을 기록했다. 전주보다 1만7000건 증가한 수치다. 시장 예상치 26만건을 웃돌았다.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예상을 웃돌았지만 여전히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인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61주 연속 30만 명을 밑돌았다.


4월 미국 기업들의 감원규모는 전월 대비 35%가량 증가한 6만5141명을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국제 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54센트(1.2%) 오른 배럴당 44.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43센트(1.0%) 높은 배럴당 45.05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캐나다 캐나다 앨버타 주 포트 맥머레이 근처에서 발생한 산불로 하루 최대 50만 배럴의 원유 공급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일부 송유관은 수송을 중단한 상태다. 정국이 불안한 리비아에서도 생산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줄었다.


금값은 3일 연속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10달러(0.2%) 낮은 온스당 1271.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미국의 금리 인상 횟수를 2∼3회로 예상한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과 달러 강세 등이 금에 대한 투자를 위축시켰다.


데니스 록하트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6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서 중립(on the fence)이라고 밝혔다.


록하트 총재는 5일 미 경제방송 CNBC와 인터뷰에서 "1분기 경제성장률은 정상이 아니어서 앞으로 남은 3분기 경제 성장이 좋아질 것이라는 견해를 고수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닷새 만에 반등했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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