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36년 만에 개최되는 북한 제7차 노동당 대회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개회사와 함께 6일 오전 평양 소재 4·25문화회관에서 개막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현재까지 의미 있는 외빈이 7차 당 대회에 참석한 동향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 "재일본조선인 축하단과 재중조선인총연합회 축하단 등 민간 쪽에서 참석한 것 이외 국가나 당을 대표하는 외빈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른 정부 소식통도 "중국이나 러시아는 물론 라오스, 캄보디아 등에서도 대표단을 보내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중국, 러시아, 몽골 등 20여 개국이 7차 당 대회를 맞아 김 제1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도 아직 외국 대표단이 참여했다는 보도는 하지 않고 있다.
앞서 1980년 6차 노동당 대회 때에는 118개국에서 177개 대표단이 참여했다. 당시 리셴녠(李先念) 중국 부주석을 비롯해 그리쉰 러시아 정치국 위원, 세쿠투레 기니 대통령, 무가베 짐바브웨 총리 등 정상급 외빈도 참석했다.
36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노동당 대회에 주요 외빈이 참석하지 않는 것은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따른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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