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대신증권은 2일 GS건설에 대해 턴어라운드 추세가 갈수록 확대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2000원에서 4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선일 연구원은 "2016년 1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다소 미흡했지만 훨씬 중요한 투자포인트인 불확실성 해소에 대한 믿음을 높여줬기 때문에 매우 긍정적"이라며 "핵심 현안 프로젝트(2개 현장)에서 생각보다 많은 손실을 반영하고도 일정 수준의 이익을 냈다는 점. 그리고 두 프로젝트는 이번 1분기를 끝으로 원가투입이 종료(기계적 준공)됐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또 "마지막 시공 공정에서 예상보다 많은 손실을 인식한 점이 오히려 2분기에 있을 마무리 과정(테스트후 인도)에서 추가 부실 가능성을 크게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외 저가 프로젝트들 대부분이 올해 상반기 내에 마무리될 예정이고 주택부문은 고성장 궤도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턴어라운드 추세는 갈수록 확대될 전망이다. GS건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한 2조6391억원으로 컨센서스(2조4236억원)를 8.9% 상회했다.
예상을 넘어서는 분양성과로 주택부문 외형이 전년동기대비 83.2% 증가했기 때문이다. 영업이익은 291억원으로 컨센서스(353억원)를 17.4% 하회했지만 매출액이 늘어난 주택부문은 수익성이 크게 게선됐다. 해외 현안프로젝트 마무리 공정에서 비교적 큰 규모의 추가원가(1300억원)가 발생해 플랜트 부문은 적자를 기록했다.
그는 "1분기에만 5조2000억원의 해외수주를 확보(확정 1조8000억원, 유력 3조4000억원)해 수주 면에서 가장 돋보이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주택부문 매출액은 작년 1조9000억원에서 올해는 3조4000억원으로 79.1%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해외 매출액은 6조원에서 5조3000억원으로 11.9%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고마진의 주택부문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이익 증가 추세도 확대될 전망"이라며 "올해 2~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627억원(YoY+64.3%), 758억원(YoY +596.1%), 952억원(YOY +79.6%)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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