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쓰레기투기는 물론, 긴급 구조 요청도…"
"여성 등 사회적 약자 위한 안전지킴이 시스템 개통 시연"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범죄로부터 보호하고 우범지역을 살피는 ‘안전지킴이 스마트 가로등’이 4월29일부터 가동됐다.
광주광역시는 4월 29일 서구 상무민주로 상무고등학교 주변에서 블루투스와 스마트폰, 블랙박스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안전지킴이 스마트 가로등’시연 행사를 열고 서비스에 들어갔다.
이 사업은 안전한 푸른도시, 밝고 안전한 생명도로를 조성하기 위한 윤장현 시장의 민선6기 공약사항이다.
광주시는 지난해 스마트 가로등 개발에 들어가 범죄, 학교폭력, 쓰레기 투기, 노상방뇨 등이 우려되는 골목길, 학교 및 학원가 주변, 공원 공중화장실 등 주변에 스마트 가로등 1074개(블랙박스 70곳, 스마트폰 비콘 1004곳)를 설치했다.
▲블랙박스 : 가로등이 설치된 주변 영상촬영 후 10일 이상 저장 기능
▲ 비콘 : 스마트폰 앱을 설치하면 가로등 주변 반경 25m 내에서 위급상황 시 자동으로 보호자와 경찰(112)에게 구조 요청되는 기능
스마트 가로등 서비스는 스마트폰 플레이스토어(안드로이드)에서 ‘빛고을 스마트 가로등’앱을 설치한 후 위급상황 발생 시 스마트폰을 흔들거나 지정버튼을 누르면 미리 입력한 보호자 전화번호와 경찰에 긴급구조 요청이 돼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블랙박스 내장형은 CCTV 설치가 어려운 우범지역을 중심으로 설치된다. CCTV보다 10% 가량 저렴해 예산절감 효과가 있다. 녹화된 영상자료는 수사기관에만 제공해 개인정보는 보호된다.
박남주 시 교통건설국장은 “스마트 가로등은 지난해 4월말 행정자치부 주관 정부3.0 우수사례로 선정돼 서울 코엑스 전시장에서 전시했다. 시범 설치 운영 결과 범죄예방 효과가 입증되고, 시민들의 호응으로 타 도시에서도 벤치마킹이 많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올해도 자치구와 경찰서로부터 설치 장소를 추천받아 블랙박스 150곳, 비콘 1000곳에 확대 설치하고, 2018년까지 20억원을 들여 블랙박스 1500곳, 비콘 1만곳을 설치할 계획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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