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올 시즌 두번째 메이저 US오픈(총상금 1000만 달러)에 사상 첫 300야드짜리 파3홀이 등장한다는데….
미국골프협회(USGA)가 28일(한국시간) "대회가 열리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오크몬트 8번홀(파3)을 300야드로 세팅할 계획"이라고 확인했다. "파3홀 역시 드라이버나 3번 우드를 잡을 수 있다"는 컨셉트다.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는 289.7야드, 실제 드라이버를 잡는 선수들이 나올 수 있다. 내리막 홀이라 캐리로 250~260야드 정도를 날리면 굴러서 그린에 도달할 수 있다.
그린 왼쪽에 '사하라'라는 애칭의 무려 100야드에 걸친 긴 벙커가 있고, 오른쪽에 다시 4개의 벙커가 포진해 '1온'은 쉽지 않다. 2007년 US오픈 당시에는 288야드였지만 그린적중률은 평균 26.7%에 불과했고, 평균 스코어는 3.45타로 치솟아 '악마의 홀'로 악명을 떨쳤다. 필 미켈슨(미국)은 "이건 파3가 아니라 파3.5"라고 혀를 내둘렀다. 올해 대회는 6월16일 개막한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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