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타이거 우즈(미국ㆍ사진)가 올 시즌 두번째 메이저 116번째 US오픈(총상금 1000만 달러)에 출사표를 던졌다는데….
미국골프협회(USGA)는 26일(한국시간) "(우즈는) 이미 3주 전에 신청 절차를 완료했다"고 확인했다. 미국의 골프전문매체 골프채널이 최근 "우즈가 오는 5월5일 개막하는 웰스파고챔피언십이나 그 다음 주 더플레이어스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해 우즈의 복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시점이다.
이날은 더욱이 '이웃사촌' 마크 오메라(미국)와 함께 미국 텍사스주 블루잭내셔널골프장에서 5개 홀을 소화하는 실전 플레이를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조금 피곤하지만 기분이 좋다"는 우즈는 "이전까지는 홀을 돈 적이 없었다"며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근황을 소개했다. 이어 "아직은 멀리 치지 못해 더 강해져야 한다"며 "US오픈 출전 여부는 좀 더 지나봐야 알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지난해 8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윈덤챔피언십을 끝으로 코스를 떠난 우즈는 9월과 10월 두 차례 허리 수술을 받은 뒤 오랫동안 재활에 전념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실 신청만 해 놓고 불참할 수도 있다. 이달 초 마스터스 역시 막판까지 가능성을 저울질하다가 포기한 적이 있다. 우즈의 에이전트 마크 스타인버그는 "단순한 절차"라며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