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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집비운사이 7800만원 훔친 조선족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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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용인)=이영규 기자] 경기도 용인동부경찰서는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의 전화를 받은 노인들이 집을 비운 사이 수천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절도)로 송모(2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1일 밝혔다.


송씨는 지난 15일 오전 11시40분께 용인시 처인구 A(83ㆍ여)씨의 집에 침입해 냉장고에 보관돼 있던 1800여만원을 훔쳐 달아나는 등 수도권 일대에서 3차례에 걸쳐 7800여 만원을 훔친 혐의다.

피해자들은 모두 80대 여성으로, 자신을 금융감독원 직원이라고 소개한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원으로부터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계좌에 있는 돈을 빼 냉장고에 보관하라"는 말에 속은 것으로 조사됐다.


송씨는 범죄 수익의 10%를 수수료 명목으로 자신이 챙긴 뒤 나머지는 중국으로 송금했다.


경찰조사 결과 중국 동포인 송씨는 2012년 3월 귀화해 마땅한 직업없이 살아오다 범죄에 연루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은 보이스피싱 조직의 지시에 따라 냉장고에 돈을 넣은 뒤 인근 은행을 찾느라 집을 비워 송씨가 손쉽게 범행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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