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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카 합병효과 제로?…현대해상, 車보험 3위로 후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7초

1분기 시장점유율 18.1%…전년보다 2.8%P 하락

[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현대해상의 올해 1분기(1~3월)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이 3위로 떨어졌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의 자동차보험 올해 1분기 원수보험료(보험가입자로부터 거둬들인 보험료)는 7127억원으로 18.1%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원수보험료 7335억원으로 20.8%의 시장점유율(현대해상+하이카다이렉트)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1년새 시장점유율이 2.8%포인트나 떨어졌다.

현대해상은 이에 앞서 지난해 7월 온라인전업사인 자회사 하이카다이렉트와 합병을 단행했다. 하이카다이렉트의 지난해 1분기 시장점유율이 3.6%인 것을 고려하면 합병은 시장점유율 확대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해상의 자동차보험 점유율이 떨어진 것은 손해율 관리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현대해상의 지난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6.9%였지만 하반기엔 92%로 치솟았다. 손해율이 90% 이상이었던 하이카다이렉트를 7월에 합병하면서다. 자동차보험의 적정손해율은 77% 정도로 추산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현대해상이 지난해 자동차보험에서 대규모 적자를 기록해 불량물건에 대해 인수를 거절하는 강수를 두면서까지 손해율을 관리했다"고 말했다.


동부화재는 올해 1분기 원수보험료로 7299억원을 거둬들여 시장점유율 18.6%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기간 17.1%에서 2위로 올라선 것이다. 동부화재는 자동차보험에서 지난 1월 19.6%, 2월 21.6%의 전년 대비 성장률을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자동차보험 올해 1분기 원수보험료가 1조1647억원으로 시장점유율 29.6%를 달성했다. 자동차보험에서 시장점유율 30% 돌파를 눈 앞에 둔 상태다. 지난해 1분기 점유율 27.3%에서 2.3%포인트 올랐다.


KB손해보험(옛 LIG손보)도 올해 1분기 시장점유율이 12.6%로 지난해 1분기 12.3% 대비 0.3%포인트 올랐다. 메리츠화재는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이 5.2%에서 4.6%로 0.6%포인트 감소했다. 1분기 원수보험료는 17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823억원 대비 32억원 줄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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