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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상트페테르부르크·이르쿠츠크 운항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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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대한항공은 한·러 비자면제 협정으로 방문하기가 더 편리해진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와 이르쿠츠크 정기편 운항을 재개한다고 15일 밝혔다.


대한항공이 지난 2004년 아시아 항공사 최초로 취항한 바 있는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찬란했던 러시아의 역사를 간직한 문화, 예술 및 학술의 중심 도시로 북유럽 3 국과도 가까워 유럽으로 향하는 관문 역할을 하는 도시다.

백야와 예술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대표적인 명소로는 대한항공이 지난 2009년부터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세계 3 대 박물관 중 한곳인 ‘에르미타주 박물관’을 비롯해 제정 러시아 시대의 최고 건축물 중 하나인 ‘성 이삭 대성당’, 화려하고 웅장한 러시아 황실의 ‘여름 궁전’ 등이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노선은 오는 21일부터 A330 항공기를 투입해 주 3회(화,목,일) 운항하며, 오후 5시55분 인천을 출발해 같은 날 밤 9시30분(현지시각)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한다. 귀국편은 오후 11시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출발해 다음 날 오후 1시50분에 인천에 도착한다.

대한항공, 상트페테르부르크·이르쿠츠크 운항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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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3일부터는 바이칼 호수의 도시인 이르쿠츠크에도 정기 직항편을 운항한다.


주 2회(월,금) 운항하는 이르쿠츠크 노선에 159석 규모의 B737-900ER 기종을 투입한다. 출발편은 오후 8시50분 인천을 출발해 다음날 밤 12시5분(현지시각) 이르쿠츠크에, 귀국편은 오전 2시30분 이르쿠츠크를 출발해 오전 7시10분에 인천에 도착한다.


이르쿠츠크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유럽식 문화유산으로 인해 ‘시베리아의 파리’라는 별칭과 함께 유럽인들이 즐겨 찾는 인기 여행지다. 특히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주요 기착역 중 하나로 인근에 위치한 바이칼 호수는 세계에서 가장 깊은 민물 호수로, 전 세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관광지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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