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현대증권은 14일 두산엔진에 대해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2014년 이후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4000원에서 5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두산엔진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628억원, 영업이익 6억원을 기록해 각 전년 동기 대비 13%, 흑자전환할 전망이다.
호실적 전망에 대해 정동익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보수적으로 비용처리를 진행했고 인력 구조조정 등을 통해 8000억원 내외의 매출에서 BEP를 달성할 수 있도록 고정비를 낮췄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보수적으로 비용처리한 프로젝트들 중 일부는 올해 정상인도될 가능성도 있어 이와 관련한 일회성 이익발생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밥캣 지분가치도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두산그룹은 현재 진행 중인 두산인프라코어의 공작기계부문 매각과 별도로 두산밥캣의 하반기 중국내상장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두산엔진은 두산밥캣의 자회사인 DII지분 11.6%와 DHEL지분 21.7%를 각 보유하고 있어 전체 밥캣지분의 15.4%(자산기준)를 보유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밥캣의 상장 후 시가총액을 3조원 수준으로 가정하면 두산엔진이 보유한 지분가치는 약 4500억원 이상으로 이는 현재 회사 시가총액의 1.6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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