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제20대 총선 투표일인 13일 오후 5시 현재 전국 투표율이 53.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9대 총선 당시 같은 시각 투표율(49.3%)보다 4.2%포인트 높고 지난 지방선거 때 같은 시각 투표율보다 1.3%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날 정오 현재 투표율은 21.0%로 지난 총선과 지방선거 때보다 각각 4.4%ㆍ2.3%포인트 낮았다.
오후 들어 투표율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지역별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60%대에 진입한 전남(60.0%)의 투표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전북(59.4%), 세종(59.3%), 광주(56.9%) 등이 차례로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대구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투표율(50.0%)을 보이고 있다.
서울의 투표율은 54.3%다.
투표율이 높으면 집권 여당에 대한 심판론이 크게 작용해 야당에 상대적으로 유리하고 반대로 투표율이 낮으면 여당에 비교적 유리한 것으로 분석하는 게 보통이다.
여야는 투표율 추이를 주시하면서도 일단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 안형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전체 투표율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시대는 끝났다"면서 "어느 정당이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들 지 선택해달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성수 대변인은 "국민의 뜻을 하나로 모으고, 국민의 힘을 보여달라"면서 "오늘 주권자의 위대한 힘을 꼭 투표로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