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제20대 총선 투표일인 13일 오후 4시 현재 전국 투표율이 50.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9대 총선 당시 같은 시각 투표율보다 4.6%포인트 높고 지난 지방선거 때 같은 시각 투표율보다 1.3%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날 정오 현재 투표율은 21.0%로 지난 총선과 지방선거 때보다 각각 4.4%ㆍ2.3%포인트 낮았다.
오후 들어 투표율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19대 총선과 지난 지방선거 때 투표율이 50%를 넘긴 시점은 오후 5시 전후였다.
지역별로는 전남의 투표율이 57.2%로 가장 높다.
이어 전북(56.6%), 세종(55.8%), 광주(53.7%)의 투표율이 차례로 높다.
대구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투표율(46.7%)을 기록하고 있다.
투표율이 높으면 집권 여당에 대한 심판의 표심이 크게 작용해 야당에 유리한 것으로, 반대로 투표율이 낮으면 여당에 비교적 유리한 것으로 분석하는 게 보통이다.
여야는 투표율 추이를 주시하면서도 일단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 안형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전체 투표율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시대는 끝났다"면서 "어느 정당이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들 지 선택해달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성수 대변인은 "국민의 뜻을 하나로 모으고, 국민의 힘을 보여달라"면서 "오늘 주권자의 위대한 힘을 꼭 투표로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