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서울대공원은 13일 청계천 골짜기에 위치한 '치유의 숲'을 두 배로 확대 조성하고 프로그램을 다양화해 오는 20일 재개장한다고 밝혔다.
'치유의 숲'은 청계산 골짜기로부터 이어지는 계곡과 약 10m 높이의 천연폭포까지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곳이다. 오랜 시간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피톤치드가 풍부한 전나무, 잣나무가 울창하고, 사계절 마르지 않는 계곡물과 큰 바위가 곳곳에 있어 조용히 명상할 수 있는 '산림치유' 공간으로 최적의 장소다.
1984년 서울대공원 조성 당시 이곳에 살던 10여 가구가 이주한 뒤 숲으로 복원된 곳이다. 도심으로부터 가깝고 지하철 4호선을 이용할 수 있는 등 접근성이 좋아 서울과 수도권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7월 30년 만에 공개된 '치유의 숲'은 인터넷 접수가 시작되자마자 접수가 폭주, 모든 프로그램이 조기 마감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그동안 약 3347여명이 치유의숲을 방문했다.
서울대공원은 올해 놀이 치유, 작업 치유 등 치유 인자 확대를 위한 시설을 기존 5만㎡에서 10만㎥로 두 배로 늘렸다. 프로그램도 1회 체험 뿐 아니라, 5~10회 연속 참여하는 회기성 프로그램 확대로 내실을 기하고, 치매가족ㆍ장애가족, 태교숲 등 참여대상을 확대했다.
예약은 서울대공원 홈페이지(http://grandpark.seoul.go.kr)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http://yeyak.seoul.go.kr)을 통해 14일 오후 1시부터 신청 가능하다. 장기프로그램은 신청서 접수 후 산림치유지도사와의 전화 상담을 통해서 참여가 확정된다. 전화(02-500-7575~6)로 문의할 수 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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