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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신흥국 시장, 회복신호 감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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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원규 기자] 최근 신흥국 시장의 모멘텀이 살아날 조짐이 보이고 있다. 지난 30일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기준 금리인상은 점진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적절하다는 발언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경제 전망에 대해 확신을 하지 못한 모습으로 해석할 수 있지만 향후 경기부양에 더욱 힘쓸 것으로 예상되는 바이며 신흥국 시장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강재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지난 30일 이머징 주식, 채권, 외환시장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는 옐런 의장의 연설이 강한 비둘기파적인 색채를 보인 것이 영향 때문이었다. 옐런 의장의 비둘기파적인 연설은 4월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역할을 한 셈이다.


옐런 의장의 연설이 있기 전까지는 불라드, 하커, 록하트, 윌리엄스 연은 총재들이 연이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며 4월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가 확산되던 상황이었다. 게다가 상승세를 보이던 유가가 30달러대에 재진입한 것과 이머징 시장 상승 랠리에 대한 부담감 등이 함께 작용해 이머징 금융시장은 소폭 조정을 보였다.

하지만 옐런 의장의 연설은 점진적 정책금리 인상을 투자자들에게 재차 확인시켜주며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재차 강화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했다는 판단된다. 다만 향후 이머징 시장 상승 랠리가 지속 가능한지 여부는 미국 고용, 중국 제조업 PMI 등 이머징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지표들의 결과 발표가 예정되어 있는 이날 이후에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정화탁 동부증권 연구원= 신흥국 모멘텀의 확산 신호가 여러곳에서 발생중이다. 브라질과 러시아 통화에 이어 인도 루피, 남아공 랜드가 12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하며 강세 흐름으로 접어들었다. 국채10년물 금리가 7% 이상인 고금리 신흥국 채권시장의 강세도 확산되고 있다. 신흥국으로 유입되는 자금 유동성이 강해지는 모습이다.


아직까지는 글로벌 자산시장이 발산국면에 접어들지는 않았지만 확산국면이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발산 국면에 접어들어 자산 가격이 상승하더라도 리스크 관리를 해야 한다. 확산국면일 경우 성급하게 포지션을 전환해 향후 행보가 복잡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밤 뉴욕증시 및 주요지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57포인트(0.18%) 하락한 1만7685.0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21포인트(0.20%) 내린 2059.7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6포인트(0.01%) 상승한 4869.85에 장을 마감했다.




김원규 기자 wkk09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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