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용 홀로렌즈 출시…가격은 3000달러
일반 소비자용 출시 시점은 미정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자용 홀로렌즈 키트를 공식 출시했다.
30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는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개발자회의 '빌드(Build)'를 열고 미국, 캐나다에서 개발자용 홀로렌즈 배송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5년 빌드에서 처음으로 홀로렌즈 핸즈온 데모를 공개했고 1년만에 제품을 내놨다. 홀로렌즈의 가격은 3000달러(한화 약 343만원)다.
홀로렌즈는 유니버설 윈도우 플랫폼 앱과 윈도우 스토어의 2D 앱도 작동시킬 수 있다. MS는 개발자들이 홀로렌즈만을 위한 특별한 앱 을 만들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앞서 MS는 먼 곳에 있는 사람과도 같은 공간에 있는 것처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3D채팅 기술 '홀로포테이션' 시연 동영상을 공개했다. 홀로렌즈와 교통(transportation)을 합친 단어로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3D 스캔 등을 활용한 기술이다. 주변에 배치된 카메라가 조형을 3D로 모델링해서 만들어낸다.
홀로렌즈의 활용처는 무궁무진하다. MS는 '우주 탐험가 프로젝트'를 통해 홀로렌즈의 기능을 활용해 우주의 여러 행성들을 시각화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MS는 홀로렌즈를 우주로 보내 스타워즈풍의 홀로그래픽 증강현실 통신기기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든다는 계획도 세웠다. MS는 여러 기업과 대학을 포함해 NASA 등 정부기관에게도 공급할 계획이다.
MS는 일반용 홀로렌즈 에디션도 출시할 계획이지만 시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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