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 주최 '우주도시 설계대회'에서 최우수상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꿈을 실었다. 미래 우주도시 설계도를 만든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 주최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우리나라 고등학생이 우주도시 설계 분야에서 인정을 받은 셈이다.
우리나라 고등학생으로 이뤄진 '팀 디비니티(Team Divinity)'가 NASA에서 주최한 ' 2016 NSS-NASA Ames Space Settlement Contest' 우주도시 설계대회에서 최우수상(Grand Prize)을 수상했다.
'팀 디비니티'는 김강산 군(민족사관고 졸업)을 중심으로 도승현(충남 공주고 3), 장재훈(한국과학영재학교 3), 김동현(한국과학영재학교 2), 박용성(광주 문성고 2), 장환성(민족사관고 2) 학생으로 이뤄져 있다.
NSS-NASA Space Settlement Contest는 전미우주학회 (National Space Society, NSS)와 NASA 에임스 연구소(NASA Ames Research Center)가 주관하는 대회이다. 매년 전 세계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우주도시를 설계하는 대회로 우주에 지구와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 가까운 미래의 인류가 오랫동안 살 수 있는 우주 거주공간을 설계하는 대회이다. 1994년부터 개최돼 온 대회는 매년 전 세계 수천 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한다. 지난해에 전 세계 994개 팀에서 3007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이들이 설계한 우주도시를 보면 '도킹 지점'과 섹터1,2,3으로 나눠져 있다. 팀 디비니티는 항공우주에 관심을 갖고 있는 학생들이 모여 만든 팀이다. 팀 디비니티는 이번 수상으로 상금 5000 달러도 받는다.
오는 5월18일~22일 미국 푸에르토리코에서 열리는 2016 국제 우주개발 컨퍼런스(International Space Development Conference, ISDC)에 초청받아 수상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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