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중견기업 진입 업체, 일정기간 공공조달시장 참여 보장"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창업 초기 기업이 공공조달시장에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추는 한편,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중견기업에 갓 진입한 업체에 대해서는 공공조달시장 참여를 일정기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6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개막식에 참석해 "공평하고 투명한 공공조달이 되도록 하겠다"며 "소위 '스펙 알박기' 등 입찰비리를 방지할 수 있도록 구매규격 사전공개제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품질경쟁보다는 가격경쟁 위주의 낙찰자 선정제도를 지양할 수 있도록 시설공사에 도입한 종합심사낙찰제도를 용역 분야에도 확대해 기술경쟁을 유도하는 한편 품질에 걸맞는 적정대가가 지급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공공조달시장에서 수출과 고용우수기업을 우대하겠다"며 "기업들이 중소기업간 경쟁제도에 안주해 기술개발과 해외판로를 소홀히 하지 않도록 관련 제도를 보완하고, 시설공사와 물품구매 계약시 법정 기술인력 준수여부를 확인하는 등 의무고용 이행과 신규고용 촉진을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