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전국 사립대학 총장들이 규제 중심의 사학 정책보다는 사학의 진흥과 자율성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는 25일 명지대 용인캠퍼스에서 총장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6회 정기총회를 열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협의회는 우선 대학구조개혁 문제 등을 둘러싸고 대학간 결속력이 약화됐음을 지적하고 앞으로 고등교육 발전의 큰 틀 안에서 공동의 목소리를 내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또 사립대의 생존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현재의 사립대학 제도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학 발전을 도모하기 어렵다면서 사학이 규제의 대상이 아닌 지원과 진흥의 대상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립대 총장들은 "지난 2009년부터 등록금이 사실상 동결·인하되고 입학정원이 줄어들면서 사립대의 운영 위기가 심각해졌다"며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이 시급하다"고 토로했다.
협의회는 올해 말까지 '사학의 진흥과 자율성 신장을 위한 사학정책 재정립 방안'에 대한 정책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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