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프로농구 오리온이 KCC를 제압하고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지난 1차전에서 패배한 고양 오리온은 2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 원정경기에서 전주 KCC를 99-71로 승리했다. 이로써 오리온은 적지에서 1승1패를 거뒀다.
오리온은 이날 팀 역대 챔피언결정전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애런 헤인즈는 19득점 10리바운드를, 조 잭슨은 18득점 9도움을 올렸다. 이승현과 김동욱도 각각 19득점, 14득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전반 오리온은 막강 공격력을 뽐냈다. 헤인즈는 득점 본능을 과시했고, 김동욱은 세 개의 석 점포를 곁들였다. 전반 헤인즈는 15득점 9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오리온의 전반 3점 슛 성공률은 57%(4/7)였다.
2쿼터에는 KCC의 추격이 시작됐다. 허버트 힐과 하승진은 덩크슛을 연속해서 꽂았다. 안드레 에밋은 전반 도움 일곱 개와 함께 2쿼터 막판 외곽포까지 터뜨렸다. 전반은 오리온이 48-43 다섯 점을 앞섰다.
3쿼터 초반 오리온은 김동욱의 3점 슛과 빠른 속공으로 순식간에 점수 차를 벌렸다. 중반 이후에는 조 잭슨이 3연속 석 점포를 쓸어 담으며 70-46, 스물 넉 점 차까지 달아났다.
4쿼터에도 오리온의 우세는 계속됐다. 4쿼터 초반 문태종과 이승현까지 외곽포에 가담하며 스무 점차 리드를 유지했다. 조 잭슨은 호쾌한 덩크슛을 꽂으며 승리를 자축했다. 사실상 승부가 갈린 가운데 양 팀은 4쿼터 들어 주전을 대거 제외하며 3차전을 대비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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