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CJ대한통운이 터키 스타 에게안 정유공장 건설에 사용될 25층 빌딩 높이의 초대형 화물 등 석유화학 플랜트 핵심 기자재를 해상운송한다고 21일 밝혔다.
CJ대한통운은 정류탑과 반응기 등 총 8기의 기자재들을 울산항과 일본 히가시 하리마항에서 중량물 전용선박에 선적해 터키 알리아가 항까지 운송한다. 운송 총 중량은 약 3200여톤이다.
이번 운송화물 8기 중에는 핵심 기자재인 정류탑(972톤)과 반응기(1185톤)가 포함됐다. 울산항에서 선적한 정류탑은 높이가 76미터로 25층 빌딩 높이이며 무게가 중형 승용차 670여대와 맞먹는 초대형 프로젝트 화물이다.
CJ대한통운은 지난 14일부터 정류탑 등 기자재를 GS엔텍 울산 공장에서 울산항 8부두로 운송, 중량물 전용선박에 무사히 선적해 20일 터키 알리아가 항으로 출항했다. 이 선박은 4월 중순경 터키에 도착해 화물을 하역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종합설계시공(EPC) 프로젝트 물자의 완벽한 수행으로 우리 제조업체의 해외 수주 및 건설에 든든한 지원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이를 통해 우리 기업과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터키 스타 정유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는 터키 수도 이스탄불 남쪽 610km에 위치한 이즈미르 지역에 하루 평균 21만 베럴의 원유를 정제할 수 있는 정유공장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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