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파운더스컵 둘째날 6언더파 몰아치기, 리디아 고 25위, 박인비는 '컷 오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김세영(23ㆍ미래에셋)이 이글 두방으로 우승 기회를 잡았다.
1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와일드파이어골프장(파72ㆍ653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JTBC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 달러) 둘째날 이글 2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를 쳐 선두(15언더파 129타)로 도약했다. 브리타니 랭(미국)이 2타 차 2위(13언더파 132타)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는 상황이다.
공동 2위에서 출발해 1번홀(파4) 버디에 이어 2번홀 이글, 다시 5번홀(이상 파5) 버디로 단숨에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6번홀(파3) 보기로 잠시 주춤했지만 9번홀(파3) 버디로 만회한 뒤 15번홀(파5) 이글로 마침표를 찍었다. 평균 288.50야드의 장타를 앞세워 손쉽게 버디를 쓸어 담았다. 작년 미국 무대에 진출해 3승을 거두며 신인왕을 차지한 실력파다. 올해도 지난 1월 퓨어실크바하마클래식 공동 2위, 3월 코츠챔피언십 공동 3위 등 꾸준한 성적을 올렸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버디 6개(보기 1개)를 사냥해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선두와는 8타 차, 공동 25위(7언더파 137타)다. 반면 전날 10언더파를 몰아쳐 '깜짝 선두'로 나섰던 이미향(23ㆍKB금융그룹)은 보기 5개(버디 2개)를 쏟아내며 리디아 고와 같은 그룹으로 떨어졌다.
한국은 지은희(30ㆍ한화)가 5타를 줄이며 공동 5위(11언더파 133타)로 우승경쟁에 가세했고, 디펜딩 챔프 김효주(21ㆍ롯데)와 '3승 사냥'에 나선 장하나(24ㆍ비씨카드)는 공동 40위(6언더파 138타)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세계랭킹 2위 박인비(28ㆍKB금융그룹)는 전날 1오버파의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공동 75위(2언더파 142타)에서 '컷 오프'가 됐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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