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더스컵 첫날 전반 이글 1개, 버디 7개 몰아치기, 오전 8시 현재 김세영과 공동선두
이미향(23ㆍKB금융그룹)의 신들린 몰아치기다. 전반 9개 홀에서 이글 1개에 버디 7개를 쓸어 담았다.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와일드파이어골프장(파72ㆍ653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JTBC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 달러) 1라운드에서다. 오전 8시 현재 김세영(23ㆍ미래에셋), 브리타니 랭(미국) 등과 함께 공동선두다. 양희영이 지난해 10월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작성한 LPGA투어 9홀 최소타 타이기록(27타)이다.
첫 홀인 10번홀(파4) 버디에 이어 11번홀(파5) 이글로 신바람 행진을 이어갔다. 12번홀(파5)에서는 두번째 샷이 벙커에 빠졌지만 파를 지켰고, 13~18번홀에서 6연속버디를 성공시켰다. 페어웨이안착률 100%, 그린은 딱 한 번 놓쳤고, 퍼팅 수는 딱 8개다. 2012년 LPGA투어에 데뷔해 2014년 미즈노클래식에서 생애 첫 승을 일궈낸 선수다. 2년 만에 다시 정상을 노크할 수 있는 위치다.
김세영은 버디만 9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로 일찌감치 시즌 첫 승 기회를 잡았다. 평균 277.50야드의 장타를 앞세워 손쉽게 버디를 낚았고, 22개의 퍼팅으로 수비력도 완벽했다. LPGA투어 진출 이후 18홀 개인 최소타다. "9언더파는 처음"이라는 김세영은 "컨디션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면서 "필드 샷과 퍼팅 모든 것이 완벽했다"고 환호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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