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비앙챔피언십 셋째날 1언더파 '1타 차 선두', 톰슨 2위, 리디아고 3위 맹추격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사흘 연속 선두."
이미향(22ㆍ볼빅ㆍ사진)이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의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13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르뱅 에비앙골프장(파71ㆍ6453야드)에서 끝난 에비앙챔피언십(총상금 325만 달러) 셋째날 1언더파를 쳐 여전히 선두(10언더파 203타)를 질주하고 있다. 렉시 톰슨(미국)이 2위(9언더파 204타), '넘버 2'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모건 프레셀(미국)이 공동 3위(8언더파 205타)에 포진해 막판 결투를 준비하고 있다.
1, 2번홀 연속보기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5, 9, 12번홀에서 버디를 사냥해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을 되찾았다. 14번홀(파3) 보기는 15번홀(파5) 버디로 만회했고, 18번홀(파4)에서는 만만치 않은 3m 파 퍼팅을 성공시켜 기어코 선두를 지켰다. 이미향은 "5번홀과 9번홀 버디로 자신감을 회복했다"며 "내일도 위축되지 않고 공격적으로 경기를 풀어가겠다"고 자신했다.
1라운드 공동선두였던 톰슨이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무려 5언더파를 몰아쳐 다시 우승사정권에 진입했고, 리디아 고 역시 4타를 줄이며 최연소 메이저 챔프를 향한 진군을 계속했다. 17번홀(파4)까지 공동선두를 달리던 프레셀은 마지막 18번홀 더블보기가 아쉬웠다. 티 샷이 왼쪽으로 밀린데 이어 두 번째 샷이 워터해저드로 날아가 순식간에 2타를 까먹었다.
한국은 양희영(26)이 공동 5위(7언더파 206타), 지은희(29ㆍ한화)와 이일희(27ㆍ볼빅)가 공동 8위(6언더파 207타)에서 뒤따르고 있다. '커리어 슈퍼슬램'에 도전하는 박인비(27ㆍKB금융그룹)는 1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16위(2언더파 211타)다. 선두와 8타 차로 격차가 벌어져 사실상 대기록 작성이 쉽지 않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김효주(20)는 공동 29위(이븐파 213타)에 머물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