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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과 정부 사이의 관계는 악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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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과 정부 사이의 관계는 악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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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원유 인턴기자] 애플 최고경영자(CEO) 팀 쿡이 테러범 아이폰의 보안장치를 해제하라는 미국 정부의 요구를 비난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는 팀 쿡이 미 정부의 요구에 협조할 수 없다는 애플 정책을 옹호하고 있으며, 정부가 시민의 자유를 뭉개면서 위험에 빠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정부와의 관계를 '악몽'이라고 규정하면서 이는 애플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미국 사회 근간을 좌우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쿡은 "애플은 정부를 상대로 시민 자유를 방어해야 하는 기묘한 처지에 놓여 있다. 이런 일을 누가 생각이나 해 볼 수 있었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애플은 택배를 배달하는 '페덱스 직원'처럼 스마트폰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만 할 뿐 메시지가 읽히고 저장되는 것은 영역 밖의 일"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앞서 최근 캘리포니아주 소재 연방법원은 FBI가 캘리포니아주 샌버너디노 사건의 총기 테러범인 사예드 파룩의 아이폰에 담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애플이 잠금 해제를 도와줘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애플은 잠금장치를 해제할 경우 수많은 아이폰 사용자들을 위험에 노출시킬 것이라며 법원에 명령을 취소해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사건은 결국 애플의 승리로 끝났으며, 애플과 미 정부는 판결이 나온 이후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김원유 인턴기자 rladnjsdb@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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