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태림 인턴기자]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이 측근의 무더기 컷오프(공천배제) 소식을 접한 뒤 16일 새벽 대구의 자택을 빠져나간 후 외부와 소식을 끊고 있다고 경향신문이 전했다.
이날 오전 4시30분께 유 의원은 대구 동구 용계동 아파트를 빠져나와 오후까지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유 의원 측근은 “의원님은 집에 계시다가 기자들과 지지자들이 많이 찾아와 이웃에게 불편을 끼칠까봐 새벽에 집을 나왔다”면서 “”대구시내 모처에서 공천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자택을 빠져나온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우리도 공천과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전혀 모른다. 오늘 발표가 난다고도 확신할 수 없다. 우리는 정보가 없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유 의원)잠적설’은 과장됐다”고 유 의원 잠적설에 선을 그었다.
한편 새누리당은 오늘(16일)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유승민 의원 공천에 대해 의견을 나눴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공천관리위원회에서 표결이든 뭐든 결정을 해야 최고위에서 판단을 할 수 있다"면서 "공천관리위 결정이 없는 상태에서 최고위가 논의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태림 인턴기자 taelim12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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