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축구 FC서울의 최용수 감독(43)이 중국 슈퍼리그 산둥 루넝을 상대로 승리를 다짐했다.
서울은 16일(한국시간) 지난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산둥 루넝과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3차전 원정경기를 한다.
최용수 감독은 하루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경기를 양 팀 다 이기고 싶어 할 것이다. 조별리그는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상대는 분명 지난 경기를 분석해 올 것"이라면서 "승리보다는 쉽게 실점을 허용하지 않는 것이고 지지 않는 축구를 해야 한다. 지금 K리그 팀들 중 중국 팀을 상대로 원정에서 이기지 못했는데 우리는 조금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앞서 2차전에서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이 각각 중국 원정길에 올랐지만 모두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서울은 2차전까지 2연승을 달리며 이 대회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산둥 루넝을 잡는다면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할 가능성도 있다.
최용수 감독은 "우리 조에서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데 내일 경기가 우리 서울의 힘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면서 "산둥을 꾸준히 봐 왔다. 훌륭한 감독 아래 좋은 선수들이 많다. K리그와 슈퍼리그는 비슷한 부분이 많지만 우리 한국 선수들은 조금 더 나은 멘탈과 피지컬, 스킬을 갖고 있지 않나 한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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